한국남부발전, 온실가스 감축 72% 상향…에너지 안보 대응

기존 62% 대비 10%p 확대, 기후위기 대응위원회서 의결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전력 안정과 탄소중립 병행 전략

2026-04-13     배한익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4월 13일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면서 전력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날 서울 발전회사협력본부에서 경영진과 외부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기후위기대응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요인을 분석하고 중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안보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에너지 공급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인천대학교 손양훈 명예교수는 특강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탈피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회의를 통해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기존 62%에서 72%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별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실행력 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이번 목표 상향은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의지로 해석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동 사장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발전공기업의 최우선 책무”라며 “전 직원이 협력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