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월드투어 앞두고 관광수용태세 전면 점검 나서

공공시설 개방·교통·안전까지 전방위 대응 체계 구축 숙박요금 안정 유도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용 기반 확대 추진

2026-04-13     배한익 기자
부산시청

부산시가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관광수용태세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과 도시 이미지 관리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2일과 13일 예정된 ‘BTS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공공 지원 체계를 분야별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방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4월 20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련 부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연장 주변과 주요 밀집 지역의 인파 관리, 공항과 철도 등 주요 관문 안내 체계, 대중교통 증편 방안,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도시 홍보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숙박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숙박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해 약 4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는 전 객실을 개방하고 기존 숙박 요금을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민간 숙박업소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가격 안정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일반숙박업소는 관광진흥법상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 부산시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정 가격을 유지하는 숙소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4월부터 6월까지를 특별 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부산역, 김해공항, 해운대 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등 주요 거점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숙박·음식점 가격과 위생 상태, 택시 요금, 외국어 안내, 공중화장실 관리 등 관광객 이용 환경 전반이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총 846명 규모의 공공 숙박 수용 능력을 확보하고 166개 객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부담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도시 서비스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방문객 안전과 시민 불편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부산의 관광 역량과 공공 서비스 수준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