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AI 엑스포 도쿄서 GPU 관리 솔루션 공략 본격화
일본 AI 인프라 급성장 속 ‘아스트라고’로 효율·비용 최적화 제시
씨이랩이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AI EXPO TOKYO 2026에 참가해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일본 현지 NVIDIA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씨이랩은 이번 전시에서 GPU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다. ‘아스트라고’는 GPU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자동으로 재배치하는 기능을 갖췄다. 단일 GPU를 여러 작업이 나눠 쓰는 분할 기술과 우선순위 기반 배분 시스템을 통해 추가 장비 없이도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시 현장에서는 GPU 비효율을 비용으로 환산해 투자 대비 효과를 수치로 제시하는 기능을 집중 시연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일본 AI 인프라 시장은 2026년 약 55억 달러(약 8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이후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Microsoft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GPU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씨이랩은 이 같은 수급 격차를 공략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 진입자)’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도 기반을 확보했다. 씨이랩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NVIDIA Preferred Partner’로 선정됐으며, 주요 대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을 통해 솔루션을 검증받았다. 2025년에는 가상화 기능을 강화한 2.0 버전을 출시하고, HPE 서버와 연동한 AI 어플라이언스 패키지도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일본 시장 진출 역시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비전 AI 솔루션을 통해 현지 진입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NVIDIA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윤세혁 대표는 일본 시장을 “AI 하드웨어 도입 속도에 비해 운영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초기 단계인 지역”으로 평가하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 운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AI EXPO TOKYO는 NexTech Week Tokyo의 핵심 행사로 제조·의료·금융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B2B 중심 전시다. 2025년 행사에는 334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8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