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검단 분구 재정지원 약속 이행하라” 촉구

예산 50% 지원 약속 미이행 지적 행정부시장 불출석도 문제 제기

2026-04-07     이정애 기자

인천 서구의회가 검단 분구를 앞두고 인천시에 재정지원 약속 이행을 강하게 요구했다.

서구의회 '행정체제 개편 예산 등 실무 검증 특별위원회'는 7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구 출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재정지원과 자치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승환 의장과 김남원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참석해 인천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특위는 분구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인천시가 자치구 인사 독립성을 훼손하고, 기반시설 예산 지원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약속된 기반시설 예산 50% 지원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 총 370억 원 규모의 예산 중 약 85억 원만 지원돼 약속 대비 크게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특위는 “재정지원 없이 분구가 추진될 경우 행정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형식적인 분구가 아닌 실질적인 행정체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지원 이행 방안 확인을 위해 요청한 행정부시장 출석이 두 차례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인천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송승환 의장은 “서구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인천시는 일방적인 행정을 멈추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원 위원장은 “성공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끝까지 점검과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향후에도 검단구 출범 과정 전반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