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시스, MASGA 연계 선박 제어시스템 수주

한화필리조선소 MR탱커 최대 10척 공급…글로벌 조선 협력 참여

2026-04-07     김성훈 기자

에스엔시스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와 연계된 선박에 운항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화 계열 조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대 10척 규모 선박에 시스템을 공급하며 신규 수주 채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쉬핑이 발주하고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MR급 탱커에 운항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기본 물량과 옵션을 포함해 최대 10척 규모로, 중형 유조선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는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안된 1,500억 달러 규모 협력 프레임워크로, 미국 내 선박 건조와 해양 인프라 복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며, 에스엔시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기자재 공급망에 편입됐다.

에스엔시스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소에 고사양 선박용 운항제어시스템을 공급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 제작, 시운전까지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레퍼런스와 기존 협력 관계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조선소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운항제어시스템뿐 아니라 파워솔루션과 에코솔루션 등 보유 제품군 전반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일 장비 공급을 넘어 통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조선 프로젝트에서의 역할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조선사의 해외 진출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여왔으며, 향후 미국 내 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조선 협력 프로젝트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 확대에 맞춰 수주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