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1개월 지속형 항암제 ‘루프원’ 멕시코 품목 허가 신청

스마트데포 플랫폼 첫 상업화 제품으로 중남미 의약품 시장 진출 본격화 오리지널 대비 동등성 확보한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2026-04-02     김예진 기자

바이오 의약품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 펩트론이 자사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PT105)'의 멕시코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성분을 1개월간 지속해서 방출하는 제제로, 펩트론의 독자적인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되어 상업화에 나선 첫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약물인 '루프린'과 약물동력학(PK)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물학적 동등성(BE)을 확보해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한 바 있다. 주성분인 류프로렐린은 전립선암을 비롯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성조숙증 등 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표준 약제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장기 지속형 제형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펩트론은 이번 멕시코 허가 신청을 기점으로 라틴아메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남미 지역의 류프로렐린 계열 항암제 시장은 2018년 1,468만 달러 규모에서 2023년 3,579만 달러로 최근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멕시코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현지 공급을 시작하고, 이를 주변 국가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회사는 현재 멕시코 외에도 주요 국가별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권 계약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중남미 내 의약품 소비 규모가 큰 멕시코 시장에 안착할 경우, 루프원의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멕시코가 루프로라이드 제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며, 이번 신청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전 세계 주요 거점별로 품목 허가를 추가 진행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