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냄새 문제, ESG 협력으로 해법 찾는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여전히 ‘냄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가족 간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지어 파양이나 유기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냄새가 건강, 식습관, 생활환경, 보호자 관리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반려동물학회와 맘사랑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기반 협력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양 기관은 반려동물 냄새 문제를 단순한 위생 관리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반려문화 형성의 핵심 과제로 보고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협력의 핵심에는 맘사랑이 개발한 제품인 닥터펫 냄새싹싹이 있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이 마시는 방식으로 체내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관리하고, 동시에 생활환경의 악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이다. 기존의 탈취제나 방향제 중심의 외부 처리 방식과 달리, 냄새의 근본 원인을 관리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반려동물학회는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담당하며, 행동·영양·환경 개선에 대한 전문 자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제품 사용을 넘어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건강과 복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ESG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환경(Environmental) 측면에서는 저자극·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관리 방식을 지향하고,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냄새 및 행동 문제 해결을 통해 파양과 유기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보호소 지원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학회와 기업이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품질관리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책임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동물보호소의 냄새 문제는 입양률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양 기관은 보호소 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최동락 신라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이자 한국반려동물학회 회장은 “반려동물의 냄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라며 “학문과 기술이 결합된 이번 협력 모델이 반려동물 사랑과 건강, 복지 증진은 물론 성숙한 반려문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향후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ESG 기반 협력 모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냄새 문제 해결을 넘어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