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 거부
- 요르단, 네타냐후에 정치적 성과를 안겨줄 필요 없어
2026-03-31 박현주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 발발 전’에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King Abdullah II)와 만나려 했으나, 국왕이 이를 거부했다고 칸 국영 텔레비전·라디오 방송(Kan State Television and Radio Company )이 보도했다고 러시아의 타스(TASS)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칸은 “이번 회담의 목적은 특히 가자 지구 휴전 이후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미국에 분명히 알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요르단의 ‘암만’(Amman)이 ▶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전망 ▶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추방 방지 ▶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Al-Aqsa Mosque) 통행 보장 ▶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 문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암만 성명은 “이스라엘 측의 답변은 요르단 측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네타냐후에게 요르단 국왕과의 회담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안겨줄 필요가 없으며,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물밑 안보 채널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국왕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을 거부한 이유 중 하나로 “알 아크사 모스크 폐쇄”를 꼽았다고 전했다. 알 아크사 모스크는 이란과의 충돌 발발 이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다른 성지들과 함께 신도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이스라엘 측은 잦은 로켓 공격으로 인한 안보상의 이유로 폐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