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 영토 10%” 차지 의도 드러내

- 레바논 내 '안보 지대' 확대 군에 지시

2026-03-30     박현주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에 설정된 기존 안보 구역’(existing security zone)을 더욱 확대하도록 지시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북부사령부 본부를 방문 중 헤즈볼라의 침공 위협을 확실히 저지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지난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발표한, 헤즈볼라의 북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레바논 주민들이 집에 머물 수 없도록 하는 리타니 강(Litani River)까지의 봉쇄 구역을 넘어서는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카츠 국방장관의 발언은 레바논 영토의 10분의 1을 이스라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지, 즉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의도를 지금까지 가장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 이번 발표이다. 해당 구역의 범위와 "완충지대"라는 표현은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전투원 간의 충돌이 해당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최근 작전에서 헤즈볼라 대원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앞서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최근 침공을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 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