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AI 이동제한 전면 해제…가금농가 ‘숨통’

10km 방역지역 조치 종료…철새 북상기 대비 긴장 유지

2026-03-29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겨울 내내 축산 농가를 짓눌렀던 이동제한의 빗장이 조금은 풀리게 됐다. 안성시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AI 대응 조치 가운데 방역지역 내 가금농가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안성시는 지난해 12월 9일 최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설정된 방역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지난 26일자로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내에서 총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설정된 방역지역 반경 10km 내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돼 왔다. 시는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살처분과 농장 내·외부 집중 소독, 출입 통제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했다.

또 방역지역 농가와 관내 5만 수 이상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출입 차량과 인원 통제 등 현장 중심의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방역지역 내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점검을 이어가며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방역지역의 이동제한 조치는 해제됐지만,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따른 방역 관련 행정명령 13건과 공고 11건은 예정된 2026년 3월 31일까지 유지된다.

안성시는 기온 상승과 함께 철새 북상 시기에 접어들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농장 방역관리에 대비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차단방역 체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의 24시간 운영을 이어가고, 축산차량 및 농장 주변 소독 등 선제적 방역 조치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농가별 차단방역 관리와 예찰 활동 역시 지속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동제한 해제로 관내 가금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병원성 AI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