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미국 도서비평가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한국 소설가인 한강(Han Kang) 작가에게 찬사를 보냈다.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영어판 : We Do Not Part)가 미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National Book Critics Circle)상을 받았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2021년 처음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명의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장편소설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저서와 더불어 한강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해마다 영어로 출판된 최우수 도서를 선정,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해왔다.
한강 작가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이예원-e.yaewon과 페이지 모리스-Paige Aniyah Morris 번역, 영어판)는 1948년부터 1949년까지 한국 본토 남쪽 섬인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이 운동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상작 소설 부문 위원장을 맡은 헤더 스콧 파팅턴(Heather Scott Partington)은 이 소설을 “눈이 부시도록 우울하고, 음울한 날씨에, 속삭이는 듯한 문체”(a work of blinding melancholy, bleak weather, and murmuring syntax)라고 묘사, “분위기 있고 매혹적인 꿈처럼 오래도록 남는다”(lingers like an atmospheric and arresting dream)고 평했다.
소설 부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NBCC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이후 두 번째이다.
한편, 한강 작가의 주요 저술은 아래와 같다.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흰>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바람이 분다, 가라> <채식주의자>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단편 소설집 <노랑무늬영원> <내 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