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둘파타턱' 성분명 확정…글로벌 상용화 가시화
세계보건기구 공식 명칭 부여로 글로벌 시장 진입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질병 진행 위험 80% 감소 입증하며 차세대 위암 치료제 표준 등극 예고
앱클론의 항체 신약 후보물질 AC101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공식 성분명을 부여받으며 글로벌 상업화 단계의 핵심 이정표를 세웠다.
앱클론이 개발해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바이오텍에 기술 수출한 HER2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 AC101의 국제일반명(INN)이 '둘파타턱(dulpatatug)'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앱클론은 2026년 3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성분명 확정은 약물의 독창적인 기전과 임상적 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둘파타턱은 현재 전이성 위암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투약 공정률은 40%를 상회하며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명명된 성분명 중 접두사 'dul-'은 기존 치료제인 허셉틴과 서로 다른 도메인에 결합해 수용체를 이중 차단하는 효과를, 접미사 '-tug'는 변형되지 않은 표준 전장 항체 구조로서의 높은 안정성을 각각 상징한다.
임상적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파트너사인 헨리우스가 발표한 2025년 실적 보고서와 ASCO 2025 자료에 따르면, 둘파타턱은 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2년 추적 조사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80% 감소시켰다. 이는 역사적 대조군 수치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으로,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수치다.
적응증 확장 전략 역시 가속화되는 추세다. HER2 저발현 유방암 대상 임상 2상은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에 들어갔으며,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인 'HLX87'과의 병용 임상 2/3상도 유방암 1차 치료를 타깃으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이는 둘파타턱이 단독 요법을 넘어 차세대 항암 플랫폼의 핵심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앱클론 측은 둘파타턱이 자사 항체 개발 플랫폼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한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성분명 확정을 기점으로 파트너사의 공격적인 임상 전개와 파이프라인 확장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로열티 수익과 기업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