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던 중독, 행정이 끌어냈다”…용인특례시, 통합관리 본격 가동

개소 3개월 만에 상담 190건…사례관리·기관 연계로 예방부터 회복까지 체계 구축

2026-03-22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개소 이후 불과 한 분기, 숫자는 아직 크지 않지만 흐름은 분명해지고 있다. 눈에 띄지 않던 중독 문제가 행정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상담→치료→회복’으로 이어지는 연결선이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용인특례시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예방·치료 연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2월 센터 개소 이후 2026년 1분기 동안 총 19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사례관리와 기관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접수 상담 90건, 단기 상담 103건이 이뤄졌으며, 신규 대상자 8명을 발굴해 24건의 사례관리를 수행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개입과 관리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담 대상자는 행정기관과 의료기관, 지역사회 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기관 간 협업을 기반으로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존에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사례까지 포착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경찰, 의료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례회의와 실무 협의를 정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기 발견부터 상담, 치료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읍면동 중심의 ‘찾아가는 중독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단주·단도박 프로그램 등 회복 지원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상담을 넘어 생활권 중심의 접근성과 지속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중독 문제는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예방과 치료, 재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관리체계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