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원주택' 열풍, 삶의 질 개선 가장 빠른 도시 전국 1위로 평가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지원에 신혼부부 큰 관심 … 4.88:1 경쟁률 기록 주거비 부담 완화 넘어 ‘출산 정책’ 효과 입증

2026-03-22     이정애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저출생 대응 주거 정책인 ‘천원주택’이 올해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책 수요를 재확인했다. 지난 3월 20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700호를 공급하는 이번 모집에 3,419가구가 신청해 최종 4.8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형별 상세 현황을 살펴보면 신혼·신생아Ⅱ형은 200호 모집에 1,735가구가 몰려 8.6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은 500호 모집에 1,684가구가 접수해 3.37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입임대 7.36 대 1, 전세임대 3.81 대 1에 이어 견고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인천시청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임대료 약 3만 원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인천형 주거지원 사업으로 2025년 처음 도입됐다. 특히 전세임대 방식은 입주자가 희망하는 지역의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임대료를 통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세지원금 한도를 높여 주택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인천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자산 조사 등 적격 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6월 4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주택 권리분석과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다만 연내에 계약과 입주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상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도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입주자 만족도 조사에서 주거비 부담 완화 기여도는 97.4점을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82.9%가 출산 및 양육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 속에 2025년 12월 기준 인천시 총인구수는 314만 7,7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혼인 건수와 순유입률 또한 동반 상승했다.

천원주택

인천시는 전세임대 모집에 이어 오는 4월 중 매입임대주택 300호 공급을 위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이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사회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 정책임을 강조하며, 인천에서 시작된 이 모델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책의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