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대만 신주시와 AI·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 산업 협력 시동

신주과학단지 방문 및 ‘AI EXPO Taiwan 2026’ 참가해 원주형 AI 비전 선포 TSMC 등 글로벌 기업 집적된 대만 실리콘밸리와 실증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

2026-03-20     김종선 기자

원주시가 디지털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융합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만 첨단 산업의 심장부인 신주시를 찾는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만 신주시와 신주과학단지를 방문해 실질적인 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양 도시 간의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AI 기반 의료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방문 기간 중인 3월 25일, 원주시는 대만 최대 규모의 AI 전시회인 ‘AI EXPO Taiwan 2026’에 참가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AI 기반 디지털헬스 산업도시, 원주의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원주시가 추진 중인 AI 융합 산업 전략과 WAH 프로젝트를 세계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원권 디지털헬스케어의 거점으로서 원주시가 보유한 산업 기반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 모델을 공식 제안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대만 경제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의 콜리 황 회장이 원주를 방문하면서 물살을 탔다. 당시 제안된 신주과학단지와의 협력 가능성을 바탕으로 양 도시는 지속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왔다. 신주시는 지난 2월 공식 발표를 통해 원주시를 AI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고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평가하며 산업 협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협력 파트너인 신주과학단지는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반도체 및 IT 기업이 밀집한 대만의 국가 핵심 산업단지다. 약 18만 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이곳과의 협력을 통해 원주시는 AI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기업 및 대학 간 교류 확대, 기술 실증 협력 등 다각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대만 방문이 원주의 산업 지형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방문 결과와 지역 기업들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디지타임즈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원주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