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시장 해법, 전국 모델로… 거버넌스 대상 최우수상

2년 연속 수상… 현장 소통·협력 거버넌스 성과 인정 이민근 시장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해법을 찾은 공직자들의 노력 성과"

2026-03-18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시가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협력으로 풀어낸 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2026년 제8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갈등해소·사회통합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행정·정치문화 혁신 분야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이번 평가는 시민시장 폐쇄를 둘러싼 장기간 갈등을 어떻게 조정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안산시는 단순한 행정 결정에 그치지 않고, 경찰과 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특히 상인들의 생계 문제와 지역 개발 필요성이라는 상충된 과제를 동시에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안산시민시장은 지난 1997년 문을 연 이후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소비 패턴 변화로 점차 쇠퇴했다. 폐쇄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 해결이 쉽지 않았던 사안이다.

시는 2022년 부지 활용 방안 용역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일방적인 정리가 아닌 단계별 협의와 보상 방안을 병행하며 신뢰 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약 1년에 걸친 논의를 통해 상인 189명 전원의 동의를 이끌어내며 점포 반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은 서면과 면접, 현장실사 등 다층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해관계자 간 충돌을 행정 주도로 억누르기보다 협력 구조로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갈등 관리와 개발 추진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해법을 찾은 공직자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반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도시 개발과정에서도 갈등 예방과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