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열린 ‘기후정책 타운홀’…참여로 답 찾는다

김동연 지사·임병택 시장 참석…도민 참여형 정책 소통 강화 정책 사례 공유부터 미래 방향까지…현장 중심 소통 진행

2026-03-1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규정하는 조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정책의 방향 역시 ‘결정’에서 ‘참여’로 이동하고 있다. 행정이 설계하고 시민이 따르는 구조를 넘어, 시민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시흥에서 열린 한 자리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기후 대응의 방향을 함께 그려보는 실험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지난 16일 시흥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경기도 주관 ‘도민 참여형 기후정책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도정자문위원장, 시군 에너지 담당 공무원, 도민과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기후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갔다.

행사는 ‘기후행동 캠퍼스 리더 출범식’으로 시작됐다. 경기도 내 대학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캠퍼스 리더들은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고, ‘기후행동 기회소득’ 제도 확산을 위한 홍보와 참여 활동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일상 속 탄소 감축 실천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어진 타운홀 미팅에서는 캠퍼스 리더를 비롯해 기후정책 참여 도민, 경기기후보험 및 기후플랫폼 관련 참여자, 기업 관계자 등이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경험과 한계를 짚고, 향후 개선 방향과 실행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기후시민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청년과 청소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논의된 내용은 ‘기후시민총회’를 통해 공유해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흥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확산 등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실천 의지가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