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리테일 매장서 휴머노이드 로봇 고객 응대 기술 실증 진행
자율주행·음성인식 기반 안내 서비스 구현…재고 관리까지 지원 가능성 확인
클로봇이 실제 유통 매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및 안내 서비스 기술 실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인간형 로봇이 복잡한 리테일 환경에서 고객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HRI, 휴먼-로봇 인터랙션(Human-Robot Interaction·인간-로봇 상호작용))하며 매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고객 안내와 점포 운영 보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반 로봇 서비스 구현 가능성 확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증 과정에서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맞이하고, 원하는 상품이 진열된 위치까지 직접 동행해 안내하는 HRI 기능을 수행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음성 인식 기술을 결합해 좁은 매장 통로에서도 보행자와 충돌 없이 이동하는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고객 요청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상호작용 기능도 확인됐다.
비전 AI(Vision AI·영상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점포 관리 보조 기능도 구현됐다. 로봇이 진열대의 상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부족한 물량을 파악해 재고 현황을 데이터로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안내뿐 아니라 재고 관리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클로봇은 이번 실증을 통해 고객 응대 데이터와 이동 경로 정보를 수집해 리테일 환경에 최적화된 HR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로봇 반응 속도 개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로봇이 고객 응대와 재고 관리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면 점주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PoC는 단순한 정보 안내를 넘어 인간형 로봇의 외형을 활용한 정서적 교감과 서비스 수용도를 확인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실제 매장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현재 주력하고 있는 안내와 응대 중심의 HRI 기술을 보완해 다양한 오프라인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로봇 운영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