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바이오·로봇 집중 육성…첨단산업 생태계 강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R&D 지원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 선도기업-중소기업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7월 송도서 세계 AI 로봇대회 ‘로보컵 2026 인천’ 개최

2026-03-11     이정애 기자
인천시청

인천시가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등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며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첨단 패키징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인공지능 로봇공학 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로봇 산업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은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된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기준 인천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78억 달러로 지역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98%가 시스템반도체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중소기업이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핵심기술 국산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 커넥트 기반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의 수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혁신 기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와 기술 검증,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박람회 참가 지원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유망 기업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을 아시아 대표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로봇 분야에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6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로봇공학 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이 개최된다. 로봇축구와 가정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조, 청소년 등 5개 분야에서 기술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1만5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에는 로봇 기술 전시와 체험,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로봇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인천로봇랜드와 연계한 기업 유치 및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산업은 인천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전략 분야”라며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가 선순환하는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