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도심 달리는 무인 셔틀…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연다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도입...안양에서 달린다 4km 구간 시민 체험…기초지자체 최초 도심형 자율주행 본격화

2026-03-1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이 실제 도심 도로 위를 달릴 준비를 마쳤다.

안양시는 오는 16일 정식 운행을 앞둔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의 도입을 앞두고 10일 사전 시승 행사를 열고 시민 체험형 스마트 교통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계삼 부시장,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 안양시 명예시민 과장회 김명화 회장 등이 참석해 실제 도심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안양시청을 출발해 범계역을 지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을 이동하며 약 30분간 자율주행 셔틀을 시승했다. 해당 차량은 탑승 인원 9명 규모로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km 수준이다. 차량에는 다양한 센서와 통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됐고,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도 함께 구축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운전석이 없는 형태로 운행되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관련 법규에 따라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안전 관리자 1명이 동승한다. 시민 체험 노선은 스마트도시통합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16일부터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안양시 통합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는 이미 2024년 4월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운영 체계와 안전 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으며, 올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원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4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악역에서 안양예술공원까지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셔틀을 추가 도입하고, 올해 4월부터는 기존 주간 노선을 평촌 엘프라우드 아파트까지 연장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이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시민이 가장 먼저 스마트 교통의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도록 교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