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림공구상가 찾아 산업위기 현장 점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위해 현장 방문 납품 물량 절반 감소·방문객 급감…상권 침체 심화 폐업 증가·공실 확대…소상공인 지원 필요성 제기

2026-03-10     이정애 기자
인천

인천 동구는 지역 철강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림공구상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동구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관련해 지역 경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정부 지원 건의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송림공구상가는 1994년 문을 연 이후 30년 넘게 지역 공구와 철강 자재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상가로, 현재 약 180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 산업 수요 감소로 납품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이던 방문객도 최근에는 100명 미만으로 감소하며 상가 분위기가 크게 침체됐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업체들의 폐업도 이어지면서 전체 입점 업체의 10%가 넘는 20여 개 점포가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로 관리비 납부가 어려워 장기 체납이 발생하는 등 상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병선 송림공구상가 이사장은 “경기 침체와 철강업 업황 악화가 겹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세제 감면과 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을 통해 지역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