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 천궁-Ⅱ 수출 확대 대비 레이더 부품 공급 대응

사우디·UAE 수출 체계에 안테나·고주파 연결 부품 적용…누적 수주 약 113억원

2026-03-06     최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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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뷰 김병남 대표이사가 6일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M-SAM Block II)’ 수요 확대에 대비해 관련 핵심 부품 공급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센서뷰는 천궁-Ⅱ 체계에 적용되는 다기능 레이더용 안테나와 고주파 연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부품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 인도될 천궁-Ⅱ 체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센서뷰는 천궁-Ⅱ의 핵심 구성 요소인 레이더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다기능 레이더에 필요한 안테나와 고주파 연결 부품을 생산한다. 이 부품들은 향후 중동 국가로 수출되는 천궁-Ⅱ 체계에 탑재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는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협이 이어지면서 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천궁-Ⅱ가 약 90% 수준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체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센서뷰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될 천궁-Ⅱ 체계에 적용되는 레이더 핵심 부품 공급을 수주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에 따르면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13억원 수준이다.

천궁-Ⅱ는 적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고성능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 배열 레이더)를 기반으로 요격을 수행하는 한국형 중거리 미사일 방어체계다. 미국의 패트리엇(Patriot)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해 ‘한국형 패트리엇’으로도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패트리엇(Patriot)과 이스라엘의 애로우(Arrow) 등과 함께 한국의 천궁-Ⅱ를 포함한 다층 방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다층 방공체계의 실전 성과가 알려지면서 중동 국가들의 추가 방공체계 도입 논의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랍에미리트는 기존 계약 물량 외에도 천궁-Ⅱ 추가 도입을 검토하거나 한국 측에 추가 납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에서 탄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사일 방어체계 수요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천궁-Ⅱ와 같은 방공체계 도입 확대 가능성과 함께 관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센서뷰 관계자는 “천궁-Ⅱ와 같은 첨단 방공체계에서는 레이더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고주파 부품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국내 방공체계의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경우 관련 핵심 부품 공급 기회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