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비판 확산, 트럼프 MAGA 지지층 균열
- 터커 칼슨, “이란 공격은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 강력 비난 - 메긴 켈리, 그 누구도 외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서는 안 된다. - 맷 월시, 이스라엘의 압박으로 이란 전쟁 개시 - 공화당 ‘그린’ 전 의원,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라 ‘이스라엘 우선주의’ 전쟁 - 트럼프 지지자들, 다시 지지층으로 돌아올까? - 전쟁 개시 방식에 대한 비판과 백악관의 구체적인 반박 - 이스라엘의 트럼프 정권에 대한 영향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은 보수 언론과 그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주요 인사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AP통신 5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이스라엘의 영향력’과 ‘전쟁의 목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트럼프의 지지층 내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에 대해 충성스러웠던 보수 언론 인사들이 비판을 제기하며 MAGA 지지층의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 미 보수계의 유력 인사 중 한 명인 ‘터커 칼슨’ 등 주요 인사들이 “이스라엘의 영향력과 불분명한 전쟁 목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전쟁 결정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며, MAGA 지지층의 결속을 강조했다.
한때 트럼프를 칭찬하는 데 훨씬 더 익숙했던, 그리고 충성스러웠던 미 보수 언론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폭스 뉴스와 독립 언론인들 간의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개시 방식과 메시지 혼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백악관은 이를 힘겹게 방어하고 있는 중이다.
* 터커 칼슨, “이란 공격은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 강력 비난
일부 보수 인사들은 트럼프의 전쟁 결정이 이스라엘의 압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지지층 내에서 전쟁 결정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일부는 여전히 트럼프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를 강력 지지자들 가운데 터커 칼슨(Tucker Carlson), 메긴 켈리(Megyn Kelly), 맷 월시(Matt Walsh) 등이 불만을 나타냈다. 백악관도 이를 인지하고 소셜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비판자들은 폭스 뉴스의 최고 스타들이 여전히 옹호하는 MAGA 지지 언론계의 소수파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발언은 보수 언론의 영향력과 모든 것이 매끄럽게 돌아갈 때 트럼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반대로 언론이 분열될 경우, 얼마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비판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결정에 “이스라엘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에 집중되었다. 폭스 뉴스 출신으로 현재 독립적인 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는 터커 칼슨은 지난 주말 ABC 뉴스에 출연해 이번 공격을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absolutely disgusting and evil)라고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이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 메긴 켈리, 그 누구도 외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서는 안 된다.
폭스 뉴스의 전 앵커이자 독립 방송인인 메긴 켈리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미국인 사상자에 대해 “그 누구도 외국을 위해 죽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 군인들이 미국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란이나 이스라엘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이 의회 브리핑에 앞서 한 발언이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작전을 승인했으며, 이란이 이 지역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만약 그들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더 큰 인명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 루이지애나주)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의원들은 그 이유를 의아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맷 월시, 이스라엘의 압박으로 이란 전쟁 개시
데일리 와이어 진행자인 맷 월시는 X에 기고한 글에서 루비오가 “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했기 때문에 이란과 전쟁 중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 이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레이첼 베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터커 칼슨과 메긴 켈리의 의견이 자신의 지지층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MAGA는 트럼프 그 자체다. 나머지 두 사람은 MAGA를 대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라 ‘이스라엘 우선주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와 심각한 갈등을 겪은 후 인플루언서이자 미디어 인물로 자리매김한 조지아주 출신의 공화당 전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은 메긴 켈리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해 격분”했다고 밝혔다. 그린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했어야지, 이스라엘 우선주의를 표방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 트럼프 지지자들, 다시 지지층으로 돌아올까?
뉴욕 타임스(NYT) 매거진의 기고 작가로 활동하며 정치 및 국가 현안을 다루고 있는 제이슨 젠거를(Jason Zengerle)은 “모든 올바른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 터커 칼슨과 보수주의 정신의 붕괴”(Hated By All the Right People: Tucker Carlson and the Unraveling of the Conservative Mind)의 저자로, 트럼프가 이란 공격에 불만을 품은 지지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젠거를은 또 칼슨이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된 견해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보수 진영 인사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만약 전쟁이 잘못된다면, 터커 같은 사람의 입지가 강화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어쨌든 이 모든 논쟁은 트럼프가 사라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쟁 개시 방식에 대한 비판과 백악관의 구체적인 반박
2024년 대선 기간 동안 많은 젊은 남성들을 트럼프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데 일조했던 팟캐스트 인플루언서들은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주 맷 월시의 비판 중 일부는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의 직접적인 질책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날카로운 것이었다.
월시는 2일 “지금까지 우리는 이란 정권 전체를 무너뜨렸지만, 이것이 정권 교체 전쟁은 아니라는 말을 들어왔다.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그것이 핵 프로그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했다는 말도 들었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계획은 없었다는 말도 있지만,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우리가 이 전쟁을 이란 국민을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그들은 이제 자유로워졌거나,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누가 권력을 잡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문제에 대한 메시지는 솔직히 말해서 혼란스럽다”고 트럼프의 이란 침략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 이스라엘의 트럼프 정권에 대한 영향력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결정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의 트럼프 정부에 대한 영향력은 정치적 압력, 정보의 공유, 정치적 연대, 전략적 계산, 여론의 변화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트럼프 정부에 대한 요구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미국의 군사적 지원과 개입을 요청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보수파 저널리스트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활동에 대한 정보와 위협을 미국에 제공하여,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 정보는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의 보수적인 유권자들, 특히 ‘기독교 복음주의자들’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스라엘과의 동맹 관계는 그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또 이란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전략적으로 고려했을 것이며,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보수 언론, 특히 폭스 뉴스와 같은 매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대한 지지를 강화하거나 비판을 초래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다. 이란 전쟁에 대한 논의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