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이란 공격에 영향

- 하메네이가 나를 제거하기 전 내가 먼저 그를 제거 - 이란이 트럼프 암살하려 했다는 증거는 아직 아무것도 없어

2026-03-04     김상욱 대기자

트럼프 암살 시도가 이란 공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How Trump assassination attempts played into his decision to attack Iran)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를 제거한 것에 대해 그가 나를 제거하기 전에 내가 그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 공격 결정에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며, 지난 2024년 이란의 암살 시도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미국-이스라엘 합동 작전을 명령하게 된 요인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1일 밤(현지시간) ABC 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나를 잡기 전에 내가 그를 잡았다. 내가 먼저 그를 제압했다고 말했다.

ABC뉴스는 트럼프는 이전에는 이란의 생명 위협이 중동 전쟁 참전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20247월과 9월에 발생한 암살 시도에 더해 이러한 위협은 2024년 가을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반복되는 보안 위협과 항공편 변경, 차량 행렬 경로 변경과 같은 비상조치가 이어졌다.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 했다는 주장은 20201월 미국의 공습으로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사망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미 연방 검찰은 이란의 청부 살인 혐의로 두 건의 기소를 진행했다. 그러나 2024년 트럼프에 대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와 이란을 연관 짓는 증거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

트럼프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두 번이나 시도했다며 연관성이 있다고 우겼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연관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A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행정부 관리가 아야톨라 하메네이 같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해야 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 암살 음모는 그중 하나의 이유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이란의 암살 시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대사인 마이크 월츠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것은 미국의 공격을 정당화하는 일련의 행동 양식의 일부라고 묘사했다.

국가 안보 관리들은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 한다고 그의 선거 캠프에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가 20247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총격을 당하기 전의 일이었다. 총격범인 20세 토머스 매튜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며, 수사관들은 아직 명확한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

20249월 위협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 이란이 국내에 여러 암살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버틀러 총격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지 거듭 질문했고, 브리핑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암살을 시도한 59세의 라이언 웨슬리 루스는 재판에서 스스로 변호했으며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주, 20247월 체포되어 정치인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파키스탄인 아시프 머천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또 지난달에는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이란 반체제 인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검찰은 이 남성이 트럼프 암살을 모의 했다고 주장하는 이란인을 위해 일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이란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주 국정연설 108분 중 3분만 이 주제에 할애했고, 주말에 두 편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1일에는 질문 없이 약 6분 동안 이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