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합동 공습,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 이란의 보복 개시 -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 미국의 전투 개입 - 이란, 통치 위원회 신속 구성 -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 7일간의 전국 공휴일 선포 -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몇 달 전부터 계획 - 미국과 이스라엘 공조 공격

2026-03-01     김상욱 대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37년 신정 체제, 강압 정권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살해에 대한 대규모 보복을 다짐한 후 1일 이스라엘과 걸프 아랍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헤란에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경고했다고 AP. 로이터, BBC, CNN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공습으로 테헤란에 있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공화국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지역 불안정의 위험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회는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내각은 이 중대한 범죄는 결코 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지를 겨냥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세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는 1TV 연설에서 당신들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구걸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란이 오늘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전례 없는 위력으로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격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른 고위 관리들을 표적으로 삼는 가운데, 이란 국방위원회 회의에 대한 공습으로 이란 육군 참모총장 겸 국방부 장관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그리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안보 고문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이 지역 전체에 불안정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징후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1일 파키스탄 항구 도시 카라치의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창문을 부쉈다. 경찰 관계자 모하마드 자와드에 따르면, 경찰과 준군사 병력은 곤봉을 사용하고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 이란의 보복 개시

초기 공격 이후 이란은 즉시 이스라엘과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다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세군(마겐 다비드 아돔)228일 밤 텔아비브 지역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전역의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상업 중심지인 두바이 상공에는 방공포 사격이 빗발쳤으며, 1일 아침까지 폭발이 계속되었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파편에 한 명이 사망했고, 공중 요격으로 발생한 잔해로 인해 주요 항구와 상징적인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외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수도와 동부 지역을 공격했으나 격퇴했다고 밝혔고, 요르단은 드론 49대와 탄도 미사일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번 공격은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항행에 위험한 곳으로 만들 경우, 세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2025년에는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출량의 3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할 정도로 물동량이 많은 해협이다.

* 미국의 전투 개입

이란 공격은 미국의 개입에 있어 놀라운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보복 폭력과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고 영원한 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과시한 충격적인 사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8개월 만에 이란을 두 번째로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한 것은 지도력 공백을 초래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후계자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메네이는 수십 년간 권력을 잡으면서 모든 주요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의 성직자 집단과 혁명수비대, 즉 신정 체제 내 두 주요 권력 중심을 이끌었다.

* 이란, 통치 위원회 신속 구성

*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 7일간의 전국 공휴일 선포

이란은 새로운 최고 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국가를 통치할 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했다.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테헤란의 목격자들은 AP통신에 일부 주민들이 옥상에서 환호하고 휘파람을 불며 함성을 지르는 등 기뻐했다고 전했다.

조문객들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 검은 깃발을 게양했고,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과 7일간의 전국 공휴일을 선포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파르스 통신은 하메네이의 딸, 사위, 며느리, 손주를 포함한 여러 친척들도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몇 달 전부터 계획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개월에 걸쳐 계획되었으며,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기간이자 이란의 주중 근무 시작일인 토요일에 시작되었다.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이후에 이루어졌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서방의 금요일이 일요일임)

미군은 이란 내 공격 목표에는 혁명수비대 사령부 시설, 방공 시스템,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수백 건의 이란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군 사상자는 없었으며 미군 기지 피해도 경미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행정부가 사전에 의회의 여러 공화당 및 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다.

* 미국 : 몇 주 동안 꾸준히 군사력 증강, 긴장 고조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미군 함정 과 항공기를 배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합의를 원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전국적인 시위 이후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공격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선언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리는 이란이 공격으로 파괴된 핵 기반 시설을 재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단계인 고품질 원심분리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전쟁을 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후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폭격한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방문을 막아왔다. AP통신이 분석한 위성 사진에는 해당 시설 두 곳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었는데, 이는 이란이 핵물질을 평가하고 잠재적으로 회수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 미국과 이스라엘 공조 공격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미국과 수개월 동안 계획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은 성명에서 공군 조종사들이 이란 전역의 수백 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의 목표에는 이란 군부대, 정부 상징물, 정보기관 관련 시설 등이 포함됐다고 작전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익명을 조건으로 밝혔다고 AP가 전했다.

이란 남부에서 여학교가 폭격을 받아 최소 11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이란 국영 TV에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여학교 폭격 관련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교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번 공습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라메르드 지역 주지사 알리 알리자데의 말을 인용해 남서부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 체육 시설, 주택가 두 곳, 학교 근처 강당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