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LAFC, 메시의 마이애미 3-0 완파… MLS 개막전 압승

전술적 우위 점한 LAFC의 완승, 손흥민-마르티네스 합작골로 개막전 승기 잡아

2026-02-22     손윤희 기자
2월

손흥민(34·LAFC)과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미국 프로축구 MLS(메이저리그 사커)2026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LAFC가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하며 화려한 시즌 스타트를 알렸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클럽 대항전에서 만난 것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이후 약 7년 만이다.

주도권은 홈 팀 LAFC가 쥐었다. 전반 38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자로 잰 듯한 전진 패스를 찔러주며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가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리자 7만 5천여 관중이 환호했다.

21일

후반 들어 LAFC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8분, 데니스 부앙가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나단 오르다스가 쐐기골을 박으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부상 우려를 딛고 풀타임 출전하며 여러 차례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감아치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전체적으로 햄스트링 부상 여파인지 평소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오르다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활동량과 영향력을 보여준 그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 세대를 공유하는 것은 특권이다. 그의 여정, 마법 같은 플레이, 그리고 그의 순간들을 지켜보는 것은 영감을 준다. 그가 MLS에 있다는 사실은 제가 축구에 대해 느끼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그와 함께 그라운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