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상·전시 257억 투입…수출 ‘방어+개척’ 동시 가동

무역위기 패키지·CBAM·FTA·글로벌 사우스까지 전방위 지원

2026-02-18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통상·전시 지원 예산을 257억 원으로 확정하고, 전방위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는 전년 본예산 대비 48억 원 늘어난 규모로,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장벽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도는 먼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철강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를 지속 운영한다.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며, 수출 실적 요건을 폐지해 수출 초보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시장조사, 수출 컨설팅, 해외전시회, 인증·물류비 지원 등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방식으로 통상 리스크에 흔들리는 기업의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통상 규제 대응도 강화된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전략 수립 단계까지 확대하고, 화장품·할랄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컨설팅과 FTA 활용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해 신규 공급망과 시장 발굴에 나선다.

수출 구조 다변화를 위해 남미·중앙아시아·호주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통상촉진단과 수출상담회도 전략적으로 운영한다. 국내외 전시회 지원 역시 확대해 지페어 코리아, 코인덱스, 해외 유망 전시회에 경기도 단체관을 구성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기반으로 한 해외 마케팅 인프라도 강화한다. 해외 거점을 확충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해 바이어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연계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중소기업이 통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