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럼프가 뿔낸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합의 불발

- 오는 3월 19일 트럼프-다카이치 정상회담 이전 처리 계획 - 첫 투자 대상 후보로 가스 발전소 건설, 원유 수송항 개발,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 건설

2026-02-14     김상욱 대기자

한국에 대해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 미처리로 대미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15% 관세를 25%로 다시 인상하겠다는 위협 속에, 일본과 미국 사이에도 한국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일 사이에서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도출된 양국 합의의 핵심 부분이지만 일본과 미국 사이에서도 5,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패키지 첫 번째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 이른바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에게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며, 양측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미국 상무부에서 약 90분간 진행된 회담 후, 아카자와 외무장관은 3월 19일로 예정된 트럼프-다카이치 정상회담 이전에 필요한 변경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정치적 일정을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첫 투자 대상 후보로 가스 발전소 건설, 원유 수송항 개발,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 건설 등 세 가지 사업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