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일부 축소 검토

- 중간 선거 앞두고, 미국 소비자 물가 비상

2026-02-14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축소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품, 음료 캔 등의 가격 상승 등이 소비자에게의 그 영향이 배경에 있다고 한다. 오는 11월 앞두고 있는 ‘중간 선거’를 위한 물가고 대책의 하나로 보인다.

특히 관세 부과가 해외의 수출업자가 부담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이 빗나가면서,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 소비자 즉 미국 수입업자들에게 부담이 되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물가고가 중간선거의 최대 악재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통상 확대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2025년 6월에는 2배인 50%까지 올렸다. 고관세로 해외 제품 유입을 막고 국내 산업의 보호를 강화할 생각으로 당시 발표 자료에서는 관세 조치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의 상관관계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FT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 담당자들은 관세가 소비자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인식. 트럼프 정권은 대상 제품을 재검토하고 일부를 면제한 뒤 보다 적당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상호 관세를 둘러보더라도 지난해 11월 커피콩이나 쇠고기 등을 대상에서 벗어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물가 상승이 국민 생활을 직격하는 가운데 관세 철폐로 수입 비용을 낮고 식품 가격을 억제하려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