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스 지도자와 통화 후 관세 인상 “말투 마음에 안 들어”

- 트럼프,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2026-02-12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전 대통령과의 통화 후 관세를 인상했다고 밝히면서, “그녀의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 매체인 ‘더 힐’이 12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폭스 비즈니스의 래리 쿠들로우(Larry Kudlow)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총리로부터 긴급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녀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친절했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그녀는 우리는 작은 나라”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계속해서, 또 계속해서, 또 계속해서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다. 도저히 전화를 끊을 수가 없었다. 관세는 30%였는데, 나는 그녀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관세를 인하해 주는 대신 39%로 올렸다. 그러자 스위스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그래서 ‘그래,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31일 퇴임한 카린 켈러-수터(Karin Keller-Sutter) 전 스위스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대통령은 ’기 파르믈랭‘(Guy Parmelin)이다.

그는 지난달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도 같은 통화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당시 대화 내용을 비슷하게 묘사하며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의 경우, 그가 관세를 인상한 이유는… *메모를 확인해 보니*… 스위스 지도자가 우리에게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공유한 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미국과 스위스는 지난해 11월 스위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39%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도 견과류, 특정 과일, 생선 및 해산물, 화학제품, 주류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