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광사천 정비사업 신설 교량, ‘양짓말교차로’ 앞 설치 추진

강수현 양주시장 “주민 편의·도시개발 고려 시 합리적 위치”

2026-02-11     문양휘 대기자
[사진설명=양주시전경]

[뉴스타운/문양휘 대기자] 경기 양주시가 추진 중인 광사동 광사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신설 교량이 ‘양짓말교차로’ 앞에 설치될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0일 광사천 신설 교량의 위치와 관련해 “향후 도시개발 계획과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차 주민설명회에서 제시한 대로 양짓말교차로 앞에 교량을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광사천 신설 교량 위치 논의는 2022년부터 이어져 왔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이성호 전 양주시장 임기 말 특정 인사와 관련해 교량 설치가 추진된다는 의혹성 보도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마전1통(응달말)에 위치한 A 캠핑장 인근으로 연결되는 세월교 개량사업은 국비 22억2천500만원과 시비 2억5천만원이 확보됐으나, 이후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사천 정비계획은 수립 단계에 있으며, 교량 위치를 두고 주민 간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양짓말교차로 앞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응달말교차로 인근 세월교를 개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20일과 8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마전1통 마을회관에서 ‘광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차 설명회에서는 세월교 개량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세월교에서 직선거리 약 160m 떨어진 응달말교차로 앞에 이미 응달말교가 있는 점을 들어 추가 교량 설치는 비효율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2차 설명회에서는 교통체계와 타당성 검토 결과, 교량이 없는 양짓말교차로 앞에 신설하는 방안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지난 2일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영주 경기도의원이 주최한 청담천·광사천 정비계획 설명회에서 공개된 조감도에 교량 위치가 표시되지 않자 일부 주민이 우려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강 시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

사업 승인권을 가진 경기도 관계자는 “광사천 정비사업은 양주시에 위임된 사업으로, 교량 위치 역시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며 “올 하반기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설계안이 나오고, 이후 경기도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는 도가 지원하지만, 설계와 시공은 양주시가 담당한다”며 “교량은 하천시설물이 아니라 관리청이 설치·관리해야 할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업의 실질적 수행 책임자인 양주시장의 판단이 교량 위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 A모씨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지도를 보면 예산을 가장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투입할 수 있는 위치는 양짓말교차로 앞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현재 광사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고읍신도시 방향 원학교차로나 양주시청 방향의 응달말교 또는 세월교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광사천 정비로 자전거도로와 일반도로가 조성되면 이용자가 크게 늘 것”이라며 “중간 지점에 교량을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와 양주시는 청담천, 광사천, 입암천, 공릉천 등 경기도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총 1천10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