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 이후, ‘영성의 시대’가 온다… 손상윤 회장이 말하는 인류의 다음 진화

2026-02-10     손윤희 기자

인공지능과 정보 기술이 인간의 삶 전반을 대체하고 있는 오늘날, 인류는 또 하나의 문명 전환점에 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은 저서 '마음의 발견'을 통해 “정보화 시대 이후 인류가 맞이하게 될 다음 단계는 ‘영성의 시대’”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기술 중심 문명이 도달한 한계를 짚으며, 인간이 다시 ‘마음’과 ‘의식’의 문제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손 회장은 농경 사회와 산업 사회, 정보화 사회로 이어진 인류 문명의 흐름 속에서 기술은 인간을 노동과 계산의 영역에서 점차 해방시켜 왔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 내면의 가치와 영적 존엄성은 오히려 소외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더 많이 연결되고 더 많은 정보를 소유할수록, 인간은 역설적으로 공허와 고립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음의 발견'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사회 문제나 기술 부작용이 아닌, ‘영성의 상실’로 해석한다. 인간이 물질과 효율, 경쟁 중심의 사고에 매몰되면서 스스로를 하나의 도구 혹은 시스템의 일부로 전락시켰고, 그 결과 도덕적 타락과 존재의 불안이 심화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손 회장은 예수, 부처, 맹자 등 동서양의 성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핵심 가치로 ‘마음의 각성’을 꼽는다. 기독교의 ‘생령’, 불교의 ‘일체유심조’, 유교의 ‘진기심’ 사상은 모두 인간 내면의 의식 회복을 통해 사회와 문명이 바로 설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AI가 지능과 판단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오늘날, 손 회장은 “영성을 잃은 인간은 기술의 주인이 아니라 종속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마음과 의식을 회복한 인간은 기술을 통제하고 활용하는 주체로서 새로운 문명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음의 발견'은 결국 “AI 시대에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법과 제도, 기술적 규제가 아닌 각 개인의 내적 각성과 도덕적 자각이야말로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메시지다.

손 회장은 “영성의 시대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며, “각자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깨어나는 순간, 새로운 문명의 문은 열린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