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설명절 김해 문화관광시설 정상 운영, 나들이 적기

수로왕릉·가야테마파크·레일파크 한눈 정리 설날 하루 제외 대부분 개방, 전 세대 만족 코스 가야사 문화권부터 화포천습지까지 여유로운 동선

2026-02-09     김국진 기자
화포천습지과학관

설 연휴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닷새간 이어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비교적 따뜻한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설명절 기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 대신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김해가 주목받고 있다.

김해는 가야 시조 김수로왕의 묘역인 수로왕릉을 중심으로,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도시 전반에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까지 더해지며, 포근한 설 연휴 날씨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은 역사 탐방 코스로 손꼽힌다.

수로왕릉/사진

체험형 관광시설로는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가 대표적이다. 두 시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휴관일 없이 운영돼 일정에 맞춰 방문이 가능하다. 가야테마파크는 가야 건국 신화와 생활사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 콘텐츠가 어우러져 어린이와 부모 세대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낙동강레일파크는 따뜻한 기온 속에서 강변 풍경을 즐기며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어 명절 연휴 체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 연휴에도 상시 개방되는 유적지도 많다. 수로왕릉과 왕비릉을 비롯해 봉황동유적, 대성동고분군은 연휴 기간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유적이 밀집돼 있어, 설명절 가족 모임 후 가볍게 산책하듯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적다.

클레이아크

김해의 문화관광 콘텐츠는 최근 국가 차원의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수로왕릉에서 가야테마파크로 이어지는 가야사 문화권 콘텐츠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기 로컬100에 선정되며 김해 문화자원의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설날 하루를 제외하고 연휴 기간 정상 운영된다.

설날에만 휴관하는 문화시설도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김해민속박물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진영역철도박물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대성동고분박물관 등은 설날을 제외한 연휴 기간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설명절 일정이라면 화포천습지과학관도 주목할 만하다.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인근 화포천습지 생태공원과 봉하마을을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만 운영되며, 주말 자유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가 가능해 도착 즉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설 연휴 김해의 문화관광시설은 대부분 정상 운영되며, 역사와 문화, 체험과 자연을 한 도시 안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서의 강점을 갖는다. 복잡한 이동 대신 가까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설 연휴 김해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