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 연매출 720억 기록하며 올해 코스닥 상장 도전 나선다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광고와 지식재산권(IP), 버추얼 등 신사업에서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 기업공개(IPO) 결정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근 경영 구조도 기존 공동대표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중장기 기업 전략 실행을 위한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집계한 별도 기준 매출은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고 부문 매출은 약 15% 성장한 595억원을 기록했으며, IP와 커머스 사업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실적 향상과 점진적 성장세가 IPO 도전의 배경으로 꼽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실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에는 크리에이터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가 보유한 광고 크리에이터 채널은 지난해 1139팀에 달하며, 전속 크리에이터는 238팀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김지유, 김햄찌, 이자반, 이상한 과자가게 등 60팀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의 평균 계약 기간은 6년, 재계약률은 90%를 상회한다. 특히 정서불안 김햄찌는 유튜브의 ‘2025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7위에 선정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광고 부문에서는 기존의 제작·대행을 넘어서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능력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로보락, 에픽게임즈 등 대형 브랜드의 연간 마케팅 운영사로 선정돼 IMC 부문 수주액이 전년대비 597% 뛰었다. 직접 수주 비율도 69%로 확대되며 수익구조가 견조해졌다. 주요 광고주인 넥슨과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77% 증가했고, 연간 집행 광고 건수도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5178건으로 집계됐다.
'포스트 MCN' 전략의 한 축으로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키즈, 게임, 서브컬처 분야 IP 사업을 확대 중이다. 출판, 굿즈, 뮤지컬,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분야로 IP 활용을 늘리고 있으며, 출판 부문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279만부를 넘겼다. '백앤아', '빨간내복야코' 시리즈 전 권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버추얼 IP 역시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유아렐(UR:L)', '최애고', '베이라이트' 등 자체 버추얼 브랜드로 음반 제작, 글로벌 라이선싱, 디지털 굿즈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크리에이터 전용 커머스 플랫폼 '샌드박스 팝'과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팬덤 기반 수익화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