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북미 단일 배터리 공장에 300대 AMR 최초 동시 구축 완료

2026-01-28     손윤희 기자
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가 북미 지역에 위치한 한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중대형 자율이동로봇(AMR) 300대를 단일 공장 기준으로 동시 설치해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배터리 생산 현장 내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AMR 배치 사례로, 회사는 추가 300대의 AMR 투입도 준비 중이다. 티로보틱스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북미 공장에 약 600대 규모의 AMR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단일 공장 내에서 운영 효율성 및 자동화 수준을 한층 제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공급된 AMR은 기존 무인운반차(AGV)와 달리 별도의 유도선이 필요 없는 설계로, 작업자들과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며 운용된다. 중대형 로봇의 경우 통상적으로 안전 이슈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동일 공간 내 인간과의 협업이 쉽지 않지만, 티로보틱스는 고도화된 안전성과 정밀 제어 기술을 구현해 이를 극복했다. 특히 센서 기반 실시간 작업 공간 인식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주변 인력 및 장애물을 상시 감지해 자율적으로 회피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위치 인식 오차가 발생할 경우 생산 공정 전체가 중지될 수 있는 까닭에, 높은 정밀도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사항으로 꼽힌다.

대규모 AMR 셋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단시간 내 달성된 이력이 드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백 대에 달하는 자율이동로봇이 1년 남짓한 기간에 생산 및 현장 구축까지 완료된 만큼, 제조 자동화 교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에 설치된 300여 대의 AMR은 7가지 기종으로 구성되며, 각 로봇은 수 톤(t) 단위 부품의 운반이 가능하다. 포크(지게차) 타입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적용되어, 대형 부품의 이송부터 복잡한 공정 내 이동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300대 규모 AMR을 단일 공장에서 동시에 운용하는 사례는 글로벌 산업계에서도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추가로 300여 대 AMR의 현장 셋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티로보틱스는 AMR과 협동로봇이 결합된 반도체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투모로로보틱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MR 및 협동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