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현대요트, 요트 실물자산 기반 STO 사업 추진
해양 레저 자산 디지털 증권화…일반 투자자 참여 확대
핀테크 기업 핑거와 해양 레저 기업 현대요트가 요트와 선박 등 해양 레저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STO)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27일 해양 레저 자산을 디지털 증권 형태로 전환해 투자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 요트와 선박을 조각투자 방식의 디지털 증권으로 전환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해양 레저 자산은 높은 구매 비용과 유지 관리 부담으로 인해 일부 자산가 중심의 투자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양사는 요트와 선박 등 해양 레저 실물자산을 토큰증권 형태로 디지털화해 소액 투자로도 산업 가치와 수익 구조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요트가 보유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상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자산 유동화를 위한 STO 발행·관리·운영 IT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또한 법률, 시스템, 운영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협력해 해양 레저 자산 기반의 STO 사업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 STO 시장이 부동산과 미술품 등 특정 자산에 집중됐던 구조에서 벗어나 요트와 선박, 해양 레저 멤버십 등 새로운 실물자산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자는 단순한 자산 분할 소유를 넘어 해양 레저 산업의 성장성과 서비스 가치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투자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핑거는 스마트뱅킹 개발 경험과 특허 기반 비정형 자산 유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STO 발행과 유통 전 과정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IT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대요트는 요트와 선박 운영 경험과 실물자산을 바탕으로 투자 기초자산을 공급한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요트와 같은 고가 실물자산을 디지털 기술로 분할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TO의 핵심”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STO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중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실물자산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자우 현대요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요트를 단순한 소유 자산에서 투자와 참여가 가능한 자산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핑거와 함께 해양 레저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핑거는 비정형 실물자산 유동화와 STO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양 레저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제도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토큰증권 상품을 출시하고 실물자산 기반 투자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