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이 대통령에 BTS 콘서트 더 많이 개최해 달라

2026-01-27     김상욱 대기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인 K-팝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엄청난 수요로 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멕시코에서 더 많은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셰인바움은 26일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가고 싶어 한다”며, 더 많은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이 대통령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은 “약 100만 명의 젊은이들이 티켓을 사고 싶어하지만, 구할 수 있는 티켓은 15만 장뿐이다”고 말했다는 것.

차트 정상에 오른 이 그룹은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직후인 4월에 글로벌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멤버들이 한국의 의무인 ‘군 복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 그룹은 2022년부터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번 새로운 투어는 전 세계적으로 티켓 구매 경쟁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K-팝 최대 팬덤 중 하나인 멕시코에서 그 열기가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초기 예매 기회를 놓쳤고, 일부는 판매 문제에 대해 소비자 보호 기관에 불만을 제기했다.

멕시코 소비자 보호 당국은 BTS 티켓 판매 과정에서 “남용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티켓마스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재판매 플랫폼인 스텁허브(STUB.N)와 비아고고(Viagogo)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티켓마스터에서는 일반 티켓이 1,800페소(약 15만 원)에서 VIP 티켓은 최대 17,800페소(약 149만 원)에 판매되었지만, 26일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11,300페소(약 94만 원)에서 92,100페소(약 769만 원 이상)에 판매됐다고 한다.

해당 기업들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규제 기관은 콘서트와 페스티벌 티켓 판매를 더 잘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티켓 가격과 판매 장소를 티켓 발매 전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Live Nation Entertainment) 소유의 티켓마스터는 멕시코에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중 하나는 2022년 멕시코 에스타디오 아즈테카(Estadio Azteca)에서 열린 배드 버니 콘서트(Bad Bunny concert)에 1,000명 이상의 팬들이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후,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고객들에게 환불해 준 사건이다.

당시 티켓마스터는 재판매업자와 사기성 티켓 판매업자(fraudulent ticket vendors)를 비판하며 더욱 강력한 규제 조치를 촉구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은 3월 발매 예정이며, 월드 투어는 4월 9일 한국 고양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시티의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GNP Seguros Stadium)에서 단 세 차례의 콘서트만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