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 생애 밀착형 '천원 복지'… 인천시, '촘촘한 민생 안전망' 짠다

누적 이용 240만 건 성과 바탕, 2026년 주거·아동·노동 분야로 서비스 대폭 확장 "복비부터 세탁까지"… 시민이 가려운 곳 직접 긁어주는 맞춤 행정 13.9%의 매출 증대와 799가구의 보금자리, 숫자로 입증된 정책 효능감 단순 지원 넘어 공공서비스 접근권 보장하는 '인천형 모델' 안착

2026-01-27     이정애 기자
국내외

인천시가 추진한 ‘천원 시리즈’ 정책이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240만 건을 넘어서며 시민 체감형 민생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인천시는 2025년 말 기준 ‘천원 택배’, ‘천원의 아침밥’, ‘아이 바다패스’ 등 주요 사업의 이용 건수를 합산한 결과 24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주거 안정 등 지역 경제와 시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 정책 구조를 비예산 또는 저예산 중심의 효율적인 생활 지원 정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천원 i-첫상담’, ‘천원 세탁소’, ‘천원 복비’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시민 생활에서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정책을 집중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천원 복비’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본인 부담 1000원으로 최대 30만 원까지 중개보수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은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동 대상 심리 지원 정책인 ‘천원 i-첫상담’도 올해 1월부터 아동복지종합센터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심리·정서 상담이 필요한 아동의 초기 상담 비용 가운데 본인 부담금을 1000원으로 낮춰 보호자 동반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담 비용 부담으로 이용이 어려웠던 가정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노동자를 위한 ‘천원 세탁소’는 오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는 작업복 세탁을 1장당 500원에서 1000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신청 후 지정일에 수거·세탁·배송이 진행된다. 유해 물질이 묻은 작업복의 가정 내 세탁을 줄여 산업재해 예방과 가족 건강 보호를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노동 복지 정책이다.

2025년

지난해 운영된 기존 천원 정책들도 성과를 나타냈다. ‘천원 주택’은 하루 1000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춘 사업으로,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000호 공급 계획 가운데 799가구가 계약과 입주를 완료했다.

‘천원 택배’는 2025년 말 기준 누적 이용 건수 132만 건을 넘어섰으며 참여 소상공인은 8100개에 달했다. 참여 상점의 평균 매출은 13.9% 증가했고 노인 일자리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대학생 지원 정책인 ‘천원의 아침밥’은 지역 11개 대학에서 약 21만8000명이 이용했으며, ‘천원 문화티켓’은 약 5000명이 공연·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해상교통 정책인 ‘아이 바다패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87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천시는 올해를 ‘천원 정책’의 제도 정착 단계로 보고 양적 확대보다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천원 주택’은 연간 1000호 공급을 유지하면서 이자 지원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고, ‘천원 택배’는 안정적인 운영과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천원의 아침밥’과 문화 관련 정책은 참여 대상과 운영 시기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천원 정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시민 누구나 공공서비스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행정의 방향을 전환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