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 영입…5년 반 계약 체결
맨체스터 시티가 20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게히는 2031년까지 맨시티에서 뛰게 되며 등번호는 15번으로 결정됐다. 게히는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한 두 번째 선수로, 이달 초 본머스에서 온 윙어 앙투안 세메뇨 이후 추가 영입이다.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188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미 26경기 A매치에 출전하며 삼사자 군단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맨시티는 게히가 지난 몇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젊은 센터백으로 활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히 영입에 성공한 뒤 그는 “맨시티 선수로 합류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번 이적이 지금까지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클럽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으며, 팀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어린 시절 가족과 런던으로 이주한 뒤 8세에 첼시에 입단했다. 유스 시절 첼시를 거쳐 2017년 프로 계약, 2020년 스완지 시티 임대를 경험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해 2021년 7월 21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로 주목받았고,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으며 구단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런 활약 덕분에 시즌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리버풀, 첼시, 맨유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으나, 끝내 맨시티와 손을 잡았다.
이번 영입은 루벤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핵심 수비의 부상 공백을 신속히 메우려는 맨시티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계약 기간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게히의 영입을 위해 맨시티는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주급 3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이는 팀 내 엘링 홀란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감독인 올리버 글라스너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게히를 맨시티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맨시티 우고 비아나 디렉터는 “게히는 이미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임을 증명했다”며 “그가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들면서 팀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BC 역시 게히가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반대발 드리블과 전진패스 능력 등에서 탁월함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이적으로 맨시티 수비진 강화가 더욱 기대된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