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조 원 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속도… 인허가 패스트트랙 가동
- 광명산단 내 2026년 3월 착공, 2027년 운영 목표... 인허가 TF팀 원스톱 지원 - 포항-구미-경산 잇는 ‘AI 삼각벨트’ 구축... 경북형 AI 혁신 모델 전국 확산 주도
포항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광명산단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초기 40MW급으로 시작해 향후 200MW 이상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3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TF팀 구성... 행정 절차 원스톱 관리
포항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TF팀’을 구성했다. 이 전담 조직은 도시계획, 건축, 전력, 환경 등 관계 부서가 모두 참여해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며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제조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는 관련 기업의 집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포항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구미-경산 연결하는 ‘AI 삼각벨트’ 비전 제시
포항시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AI 추진 전략도 밝혔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AI 산단으로 육성하고, 영일만산단, 철강산단, 지곡연구단지 등 포항 전역의 산업·연구 자원을 하나로 묶는 AI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의 상생 발전을 위해 포항, 구미(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경산(대학 캠퍼스)을 잇는 ‘AI 삼각벨트’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북 전역을 AI 혁신 선도 권역으로 만들고, 이곳에서 완성된 ‘경북형 AI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APEC AI 센터 유치 추진...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 도약
포항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PEC AI 센터’ 유치에도 도전한다. 세계적인 기초과학 인프라와 연구 인재를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아태지역 AI 공동연구와 실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제조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견인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산단 조성과 삼각벨트 구축을 통해 포항이 대한민국 AI 혁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