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경제성장률 전망은 상향될 듯
다음주 일본은행이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22일부터 23일까지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지난달 이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1995년 9월 1.0%에서 0.5%로 낮춘 뒤 30년간 사실상 0.5% 수준 아래에 머물러 왔다. 최근 3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 수준에 도달하자 마이니치신문은 "장기간 초저금리가 이어진 일본 경제에서는 기준금리의 소폭 인상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리 인상 효과가 기업 및 가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르면 4월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 후 발표될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실질 GDP 성장률 예측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회계연도 실질 GDP 증가율을 각각 0.7%로 제시한 바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통과한 추가경정예산 덕분에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에 긍정적 변화가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행은 보유 중이던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에 대해, 이르면 19일부터 점진적 매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전날 밝혔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액 분할 매도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