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호주오픈 우승 도전…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눈앞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목표로 출전한다. 알카라스는 대회를 앞둔 16일, 호주오픈 우승이 올해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메이저 타이틀 방어보다 멜버른에서 첫 우승을 이루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밝혔다.
알카라스는 만 22세의 나이로 이미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각각 두 차례씩 정상에 오르며 총 6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호주오픈에서의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2024년과 2025년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던 알카라스가 이번에 정상에 오를 경우, 돈 버지(22세 363일)보다 어린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달성해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알카라스는 테니스 역사에 남을 이 업적에 도전하는 데 대해 "최연소 기록까지 경신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즌 초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라스는 "전과 달리 올해는 시즌 첫 메이저부터 컨디션이 정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알카라스의 최대 라이벌로는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꼽힌다. 신네르는 하드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으며, 호주오픈 3연패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최근 인천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알카라스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을 기록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2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만 38세 8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켄 로즈월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 기록을 1968년 이후 처음으로 경신하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에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데 이어 이번에도 정상을 노린다.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3위 코코 고프 등이 사발렌카의 대항마로 꼽힌다. 2026 호주오픈은 18일 개막하며, 주요 경기는 티빙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