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한국전쟁 미군 장비 ‘M1 대검’ 유엔군초전기념관에 수증
시민 소장 유물 기증 결정…죽미령전투 관련 역사 자료로 활용
2026-01-15 김준혁 기자
오산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장비인 M1 대검(U.S. M1 Rifle Bayonet)을 유엔군 초전기념관 소장 유물로 공식 수증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유물은 오산시민이 소장해 온 것으로, 향후 연구와 보존 과정을 거쳐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증이 결정된 M1 대검은 미군 보병이 M1 개런드 소총에 장착해 근접전과 방어용으로 사용하던 장비다. 시는 이 대검이 한국전쟁 초기 죽미령전투에 투입된 미 육군 제24사단 장병들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유형의 장비로 확인됐으며, 당시 전투 상황을 보여주는 실물 사료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물은 오산시 원동 출신 유창범 씨(1981년생)가 소장해 온 것으로, 그의 외조모가 과거 오산 원동 일대에서 수집해 가족에게 전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는 지난해 12월 10일 유엔군 초전기념관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물의 사료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검토한 뒤 공식 수증을 확정했다. 시는 향후 보존 처리와 연구를 진행한 뒤 기념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이 간직해 온 유물이 죽미령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남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통해 오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