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북도-이차전지 기업,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맞손… 글로벌 경쟁력 확보
경북도-포항시, 염폐수 처리 위한 기술개발 공모사업 선정 대비 협력체계 구축 지역 내 실증화 연계로 지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포항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염폐수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및 관련 기업 6개사와 함께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총 475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발된 기술의 현장 실증과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항시와 경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공모사업 주관 기업인 ㈜범우, ㈜에코프로HN, ㈜테크윈, ㈜효림이엔아이, ㈜유앤유, ㈜엔이비 등 17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차전지 염폐수는 고염분·고농도 특성 때문에 공공 하수처리가 어려워 현재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증발농축법(MVR) 등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기업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이는 국가 이차전지 산업의 원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염폐수 무방류 공정 기술개발 ▲이차전지 염폐수 공공처리 기술개발 등 2개 분야, 5개 과제를 대상으로 대규모 R&D 자금을 투입해 국산 기술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극재와 전구체 제조 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특화도시 포항은 산업 확대에 따른 염폐수 발생 증가에 대비해 기술 확보가 가장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 TF를 운영하고 기술개발 기획 용역을 추진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효성 있는 기술이 구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기업들이 직면한 염폐수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 개발되고 실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