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2026년, 다이아몬드형 테크노밸리·민생정책 확대 추진”

첨단산업·교통망·재개발 지원 등 시정 방향 제시…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도 지속

2026-01-15     김준혁 기자
신상진

성남시가 2026년 시정 추진 방향으로 ‘다이아몬드형 최첨단 테크노밸리’ 구축과 대장동 개발 비리 범죄수익 환수, 재개발·재건축 지원, 교통망 확충, 민생·보건 정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반의 시정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신 시장은 “지난 3년 반은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고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이라는 시정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 정책의 핵심으로는 성남 전역을 연결하는 ‘다이아몬드형 최첨단 테크노밸리’ 구축을 제시했다.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연결해 도시 전반에 혁신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는 최근 기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향후 10년간 약 16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약 10만 개의 일자리와 220조 원 규모 매출 창출이 기대되는 미래 산업 거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탄천 준설 사업과 도시재생,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성남시는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15.7km 구간 탄천 준설을 추진했으며 최근 3년 동안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성남물빛정원’으로 조성됐고 성남종합운동장은 프로야구장 전환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는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법적 대응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성남시가 법원으로부터 5,579억 원 규모 14건의 가압류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계좌가 실제 자산이 없는 ‘깡통 계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은닉 자금 흐름을 추적해 민사소송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2026년 본예산을 지난해보다 1,110억 원 증가한 3조 9,408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채 1,120억 원 전액 상환을 통해 채무 없는 도시 실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평가 성과로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종합등급 ‘가등급’을 언급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추가 개발 이익을 성남시가 환수하는 구조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서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 해제를 중앙정부에 촉구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금 9천억 원 투입, 재건축·도시정비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 정책으로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GTX-A 성남역 개통, 월곶~판교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위례삼동선 등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은 모란에서 판교까지 3.9km 구간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1.03을 확보했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 성남시청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와 보건 정책도 확대한다.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2026년 3월부터 상시 8%로 확대하고 명절 기간에는 10% 할인과 월 구매 한도 30만 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 시민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접종률을 50%까지 높였고 독감 발병률을 7.5%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A형 간염,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정책으로는 2026년 3월 전국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 제도에 맞춰 ‘성남형 의료·돌봄 연계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원할 경우 거주지에서 삶의 마지막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으로는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20만 원 지원, 어린이 놀이시설 ‘해님달님놀이터’ 13곳 추가 조성, 성남 청년 플랫폼 운영, 청년 전세대출 이자와 월세 지원 확대, 100세 이상 시민 장수 축하금 50만 원 지급, 야외 공공예식장 ‘솔로몬 웨딩뜰’ 운영 등이 포함됐다.

신상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96.1%에 이르렀다”며 “2026년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