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상품 4억 달러 규모 이탈...알트코인 자금 유입 대비 현상 뚜렷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라,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4억 5,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 특히 엑스알피(XRP)와 솔라나에는 자금이 새로이 유입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관측되어, 시장 내 투자 흐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발표한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는 1월 초 유입된 15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대부분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는 견고한 거시 경제 지표 발표 후, 투자자들의 3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식으면서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만 4억 500만 달러가 빠져나가 시장의 타격이 컸으며,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 역시 92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가격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 합의 부족을 드러냈다. 이더리움(ETH) 관련 상품에서는 1억 1,600만 달러, 다중 자산 전략 상품에서도 2,100만 달러가 각각 이탈한 상황이다.
그러나 엑스알피와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XRP 투자 상품에는 4,58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며 알트코인 중 최대 유입을 기록했고, 솔라나 상품에도 3,280만 달러, 수이(SUI)에는 760만 달러, 체인링크(LINK)에는 30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이처럼 알트코인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등 주류 코인과 자금 흐름이 반대로 전개되는 디커플링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별 투자 흐름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5억 6,900만 달러의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간 반면, 독일과 캐나다, 스위스 등지에서는 오히려 순유입이 관찰되어 대조를 이뤘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 선을 방어하지 못하고 유럽 거래시간 동안 하락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긍정적인 뉴스 이후에도 가격 반등이 제한되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분석했다.
QCP 캐피털은 또 옵션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장기 콜 옵션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만기 시점을 뒤로 미루는 등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 자체를 일시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거래 시간대 중심의 매도세와 함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 가격 변동성 위험은 한동안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 내용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투자 손실에는 책임지지 않는다. 전체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