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 따라 130km ‘300리 자전거 이음길’ 추진…2026년 완공 목표

청라·영종·도서 잇는 130km 순환형 자전거길 조성 제3연륙교 연계로 친환경 교통·해양관광 효과 기대

2026-01-13     이정애 기자

인천시가 청라와 영종을 포함한 해안권을 자전거로 순환할 수 있는 대규모 자전거길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자전거길을 포함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을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해안과 도심, 도서 지역을 하나의 친환경 교통망으로 연결하는 자전거 순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다.

노선은 서구 정서진에서 출발해 제3연륙교와 해안남로, 무의도, 용유해변, 해안북로, 북도, 미단시티를 거쳐 다시 제3연륙교와 청라호수공원, 아라뱃길로 이어지는 순환형 구조로 계획됐다. 전체 길이는 약 130km이며, 현재 연결되지 않은 약 20km 구간을 새로 조성해 하나의 자전거 일주 코스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시와 함께 옹진군, 중구, 서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총사업비 약 336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용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 3곳과 주요 전망 포인트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권역별 사업 추진도 진행 중이다. 서구 구간은 정서진에서 청라호수공원, 아라뱃길을 잇는 노선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1차 구간 8.11km는 올해 1월 준공됐으며, 2차 구간 6.02km는 3월 착공해 11월 완공됐다.

중구 구간은 해안남로와 무의도, 용유해변, 해안북로를 연결하는 4.45km 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용역 착수 이후 노선 검토와 토지 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구간에는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전용 휴게 공간도 설치될 예정이다.

옹진군 구간은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5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설교차로에서 신도분교까지 약 3.5km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5일 개통된 제3연륙교와 자전거 이음길이 연결되면 영종과 청라를 포함한 서해권 순환형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차량 없이도 정서진과 무의도, 신도 등 주요 해안 관광지를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이동 편의 향상뿐 아니라 해양 관광 활성화,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탄소 배출 저감,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전거 이음길과 제3연륙교가 함께 완성되면 인천 전역이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는 자전거 네트워크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