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랭크 감독 신뢰 붕괴…위약금 부담 속 내부 분열 심화

2026-01-12     손윤희 기자

 

토트넘 내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붕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2일 인디카일라 뉴스를 인용해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이 사실상 경질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이 해고될 경우 토트넘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은 약 20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위약금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보다도 두 배가 많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 구단의 겨울 이적시장 보강 예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6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프랭크 감독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이 지향하는 수비적인 전술은 토트넘 고유의 공격적 색채와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리그 14위로 추락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내부 분위기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8일 본머스전 이후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등이 원정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팀내 불화가 드러났다. 선수단 일각에서는 프랭크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표하며, 감독이 막대한 위약금을 받기 위해 경질을 방관하고 있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나왔다.

토트넘 구단 경영진은 프랭크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선수단 내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구단의 선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