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 야구에 직언…선수들의 절실함 부족 지적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었던 추신수가 은퇴 이후 한국 야구계에 쓴소리를 전했다. 최근 공개된 여러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KBO리그 분위기에 대해 기술 이전에 절실함이 부족하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서 미국과 한국이 크게 다르다며, KBO리그 내 만연한 안일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매일이 마지막 경기라 여길 정도로 각오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오늘 모두를 쏟아붓지 않으면 내일 바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경기력 향상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신이 경험한 KBO리그에서는 선수들이 당연히 내일도 그라운드에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젖어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한국 야구가 승부의 세계에서 필수적인 동기부여를 상실하고 있다고 추신수는 분석했다.
텍사스에서 뛸 당시 중상을 입고도 타석에 나서기 위해 팀 닥터를 설득하고, 90분 이상의 번트 연습 끝에 경기에 출전했던 자신의 경험 역시 화제다.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 행동에서 진정한 프로의 자세를 몸소 보여준 사례다. 추신수는 이러한 태도가 한국 야구에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술적 역량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뒤지지 않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SSG 랜더스 육성총괄로서 그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세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커리어가 최근 미국 현지 매체에서도 재조명되면서 관련 발언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일부에선 한국의 좁은 선수층과 시스템 차이 때문에 미국식 접근이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조언이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KBO리그에 꼭 필요한 주문임을 인정하고 있다. 고액 연봉과 안정에 안주하는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자기반성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행정가로 변신한 추신수의 직설이 한국 야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