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중국에 판 국민
결과적으로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사실
‘시진핑 만나 서해를 상납했네, 공자 말씀으로 들었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결과를 두고 국민과 언론의 논란이 뜨겁다. 그러는 국민과 언론에 묻고 싶다. 이럴 줄 모르고 투표했냐고?
국민이 자기 나라 대통령을 중국에다 팔아먹어 놓고, 왜 중국 앞에 벌벌 기고, 훈계 듣고 와서 공자 말씀 운운하냐고 비난한다. “셰셰!” 하고 다녔던 대통령 선거 때 무슨 생각으로 투표했는지, 나는 그게 무척 궁금하다.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친중 종중 성향을 분명하게 표현했고, 친북 종북 가치관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런데 그런 대통령을 선택하고 나서 왜 그러냐고 비난하면 대통령 자신도 의아해할 일 아닌가? 내 눈엔 오히려 미국 방문 때 친미적인 언행을 할 때 무척 낯설고 가식적으로 보였었다.
대통령이 중국에 영혼을 맡긴 이유가 뭘까? 혹자는 온통 중국 영향권 아래 정치적 입지를 다져 온 민주당의 풍토를 말하고, 또 혹자는 중국이 주도해 온 부정선거나 정치 여론조작의 수혜자로서 대통령의 발목을 중국이 잡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경력에서 중국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이 거의 없었다는 점 때문에 개연성 면에서 무시할만한 의견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배경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일련의 결과는 그 선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많은 국민은 쿠팡 보안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중국인이 범인인데) 어쩌라고요”라고 한 말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국민의 귀에는 ‘중국인이라서 어쩌지 못한다’라는 말로 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인에 대한 비난을 ‘혐오’라는 프레임에 가둬 처벌하겠다는 정책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베이징 가는 비행기 타고, 제주도 왜 안 가냐고 따지는 꼴이지만, 그러니 이제 와서 또 어쩌겠는가?